sophiekim :  1  2  3  4  8  9  11  12  손님  사용법  시간을 무시하는 기록  2011  2012  2013 


뮤비도 노래도 짱이라능ㅋ

2011 / 7 / 김소피
이재이 2011.07.28

니 주디서 나오는 건 숨 빼고 다 구랔ㅋㅋㅋㅋㅋㅋ 이거 찾아보니까 번역본도 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무까끼하이 가 무식하게 라는 뜻인 건 첨 암ㅋㅋㅋㅋ

진홍 2011.07.29

이거 재밌다!ㅎㅎ

김소피 2011.08.05

진홍 오랜만!

zugzwang
–noun Chess.
a situation in which a player is limited to moves that cost pieces or have a damaging positional effect.

dictionary.com/thesaurus.com의 앺을 다운받았더니 매일 word of the day가 뜨고 있는데 오늘 단어는 그 동안 받은 것 중 제일 신기하다ㅎ 위의 뜻은 딕셔너리닷컴에서 찾은 거고 네이버 영어사전에서 찾으면 이렇게 나온다:

명사 [U] (독어에서) 체스에서 추크츠방(자기에게 불리하게 말을 움직일 수밖에 없는 판국)

2011 / 7 / 김소피
처음에 J씨는 그라지세일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이른 시간에 왔다. 운동화 한 켤레를 사간 아줌마 말고는 거의 대부분의 첫 손님들이 그냥 휘 둘러보고 그대로 떠나서 꽤나 진득하게 이것저것 둘러보는 게 색다르긴 했는데 그때까지도 사실 준비가 다 안 된 상태라 나는 그냥 급하게 할 일 하고 있었다. J씨는 우선 동생과 엄마가 팔거다 말거다 왈가왈부 했던 접이식 의자를 싸그리 샀고, 그 다음에는 전자렌지 두 개를 다 샀다. 스탠딩램프 두 개도 포함해서 어처구니 없는 가격에 협상하려 하길래 그렇게까지는 못하겠다 했더니 램프는 놔두고 전자렌지만 샀다. 그리고는 잔디깎기 수동이랑 전기식 두 대를 모두 탐냈는데 내가 붙여논 가격으로 사겠다 하다가 엄마가 어떻게 그 가격에 파냐고 가격을 확 올려버려서 잔디깎기 두 대는 포기했다. 그리고는 그냥 구색맞추기 스몰톸을 좀 했는데 J씨는 자기는 잔디관리를 업으로 하는데 자기 비즈니스는 환경을 생각해서 풋프린트도 줄이려 노력하고 물소비량도 줄이려 노력하고 기름 모터를 쓰는 기계 사용을 줄이려 하기 때문에 우리가 내 놓은 잔디깎기가 탐나는 거라 했다. 미국사람치고는 드물게 환경에 대해 제대로 깨어있었고 미국사람들의 생활습관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이었는데 거기에 또 맞장구 치다보니 말을 좀 길게 나누게 됐다. 맘씨좋게 자연스럽게 이런 저런 얘기를 잘 꺼내놓는 타입이었다. 자기가 어머니 동생들도 돌보고 있는데 전자렌지도 가족들에게 주기 위해서 사가는 거라 했다. 그 타이밍에 나는 중요한 전화가 와서 잠시 빠지고 대신 장사를 보기 위해 나온 동생과 잔디깎기 가격을 협상했는데 결국엔 그 사람에게 다 팔기로 말이 되고 일단 짐을 일차로 싣고 잔디깎기는 다시 와서 가져가겠다며 떠났다.

두어시간 있다가 잔디깎기를 가지러 왔는데 사실 동생과 나는 안 오면 어쩔 수 없지 뭐 하고 그 사람이 다시 오리라는 기대를 별로 하지 않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다시 온 게 반가워서 반갑게 맞아줬다. 이 때는 처음 왔을 때 어느 정도 거리감있는 구색맞추기보다 한 걸음 나아가서 개인적인 느낌이 드는 대화를 했는데 알고 보니 잔디관리뿐만 아니라 온갖 일을 다하는 사람이었다. 담도 세워주고 간단한 홈임프루브먼트 같은 걸 다 하는 것 같았는데 그거 외에도 봉사활동을 매우 많이 해서 와이엠씨에이에서도 일하고 풋볼이나 농구 레슬링같은 스포츠를 다 해서 코치도 하고 주변의 가족들 카운셀링도 하고 아이들이 스포츠에 흥미를 갖도록 훈련을 도와주기도 하고 대학은 비즈니스 전공으로 했는데 지금은 차 수리 수업을 듣고 있어서 목표는 차 수리와 각종 집관리 막노동을 하는 샵을 여는 거라 했다. 펀드레이징도 하고 그래스루츠 무브먼트를 추진하는 모양이었는데 뭐 하는 건 엄청 많은 것 같았다. 한두가지를 백퍼센트로 하는 거랑 대여섯가지를 팔십프로로 하는 거랑 자기는 후자가 더 좋다고 했다. 매일 아침 다섯시에 일어나서 일을 하는데 자기는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저 시간을 때우며 흘려보내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MSNBC같은 정규텔레비전은 본지 오래됐고 무슨 무슨 채널같은 제대로 된 시각(?)의 채널들만 본다고 했다. 주요 채널들은 대기업에 휘둘려서 제대로 된 언론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군대도 갈려고 했었는데 군대는 너무 사람을 억눌러서 가지않았으며 아버지와 집안 어른들은 군대 다녀온 분들이 많은데 그 중의 한 분이 세상을 바꾸고 싶으면 자영업을 하라는 충고를 해줬는데 그게 제일 좋은 어드바이스였다고 했다. 내가 혹시 명함 없냐고 물어보니까 차를 다 청소해서 지금은 없는데 명함을 가지고 다시 오겠다고까지 했다. 그리고는 잔디깎기를 차에 싣고 갔다.

그리고 또 두어시간 있다가 진짜로 명함을 가지고 왔다. 나는 정말로 다시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놀랐지만 어쨌든 또 반갑게 맞았는데 명함을 주고는 아침에 사지 않았던 램프 중 안 팔리고 남은 하나를 결국 샀다. 그리고 내가 전구는 없어서 사서 끼워야한다는 디스클레이머를 달아주니까 괜찮다며 얼마전에 백 개의 형광전구를 하나에 구 센트에 샀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입은 옷이랑 신발을 가리켜보이며 자기는 항상 싼 세일을 찾아다닌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또 많은 얘기를 계속 했다. 이 때는 사람이 잘 없을 시간이라 다른 손님 때문에 말이 끊기는 일도 잘 없어서 진짜 제대로 자리잡고 얘기하려는 것 같았다. 저~~엉말 별 얘기 다 했는데 최근의 금융위기랑 정부에서 금융회사들에게 돈 대준 거, 환경 얘기, 에너지 업계 얘기, 몇 백년 전에 이미 땅콩 기름을 대체에너지로 쓸 수 있음을 발견한 사람 얘기, 외국어 배우는 어려움에 대한 얘기,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얘기 머 요새는 테크놀로지를 이용할 수 있어서 사람들을 움직이는 게 전보다 훨씬 쉬워야 된다는 말도 하고 생산직이 전부 해외로 아웃소싱된 현실에 대해 개탄도 하고 자기는 생산직을 다시 살리고 싶다며 현재의 기업 문화에 대해 한참 얘기했다. 역시 사람은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며 손자병법 얘기도 한참 했고 자기는 책이 정말 많은데 언젠가는 다 읽고 싶다는 말도 하고 머 다음주부터는 풋볼 코칭을 시작해야 되는데 그게 사실은 봉사활동인데 거의 풀타임처럼 일이 많아질 거라고도 했다.

2011 / 7 / 김소피
“And precisely because we are so self-absorbed, it is extremely difficult for us to arrive at a private principle, to give any clear account to others of what our personalities are. The reason is that, the more privatized the psyche, the less it is stimulated, and the more difficult it is for us to feel or to express feeling.”
- Richard Sennett의 The Fall of Public Man

어디서 봤는지 기억안나는데 고향에서 편안한 사람->고향이 아닌 곳도 고향처럼 편한 사람->고향에서도 거기가 고향이 아닌 것처럼, 어디서나 foreign인 사람 순으로 여행자의 완성도?랄까를 얘기하는 걸 본적이 있는데 리차드 세넷은 “a cosmopolite… is comfortable in situations which have no links or parallels to what is familiar to him”이라고 하며 “the cosmopolitan was the perfect public man”이라고 했다.

2011 / 7 / 김소피
김소피 2011.10.20

"The man who finds his homeland sweet is still a tender beginner; he to whom every soil is as his native one is already strong; but he is perfect to whom the entire world is as a foreign land."
- Victor Hugo (cited in Said, Orientalism)

이거였다! 성공할 예정인 조기유학생 P양의 페이스북에 나와있는 말이었다.

This is a secret article.
2011 / 7 / 김소피
Harvard Ph.D., writer, editor, consultant: Kind, open-minded man, 70’s, feels like 50’s, physically fit, friendly, creative, compassionate. Seeking woman with similar attributes (age inconsequential) for stimulating conversation, dining, laughter, intimacy; xxx-xxx-xxxx; HM Box xxxx.ISO xxxxx.

My absolutely unbiased friends describe me as very pretty and slender with “warm, inviting eyes,” a great cook, sometimes shy, always honest, and a passionate intellectual, articulate and worth listening to. Favorite things: classical music; art; staying current with the news, and above all literature — though I keep going back to the classics leading a book club keeps me in touch with contemporary authors. Gardening brings serenity and fun, even when it’s getting too dark to see. Fond of walking in interesting places and travel — especially to Britain and Italy and virtually any place free of war. Divorced, Harvard alumna. Cambridge resident. Would love to meet kind, warm, open and intelligent man, 50’s - 72. xxxxxxxxxx@gmail.com, xxx-xxx-xxxx.

A delicate dark-haired beauty, twinkling eyes and keen intelligence. Petite, soft-spoken, Boston woman — curious, open and game for most anything. Independent, generous, classically chic with cute thin figure. Movie buff, fan of crisp sunny winter days, MFA exhibits, red wine, the A.R.T., weekends in New York, Halekulani hotel. Witty, hardworking professional recharges over wonderful meals with great conversation about ideas, things, literature, poetry. Enjoys tackling new challenges: skiing, learning French, currently trying to master knockout chocolate cake, sailing next. Seeks active, energetic, inquisitive, self-supporting man with a spark for learning, 39-young 60. xxxxxxxxx@yahoo.com.

Brain, bosom, bank accounts, All big. Irreverent, joyous, vivacious, yet well-grounded DC woman with soft spot for men whose gravitas is amply leavened by playfulness seeks fellow explorer for small pleasures possibly leading to grand adventures. Hope springs eternal. xxxxxxxxxxxxxxxxxx@live.com.

Just as advertised (or so I’m told) — a radiant beauty. Intellectually curious, tall, thin and blue-eyed. Adventurous with a touch of idealism, a girl-next-door approachability and genuineness of character. Expressive, affectionate, divorced, professional, 5’8”. Laughs a lot, thinks deeply, politically liberal. Likes skiing, hiking, sipping coffee in Paris, theatre in London, trekking in Nepal, snuggling at home, enjoying Sunday NY Times. Midwestern roots, international outlook, lived abroad. Interested in politics, literature, psychology, classical music, nature, beauty. Seeks healthy/active man (58-60s) with warmth and an intellectual bent — Boston-area. xxxxxxxxx@aol.com, xxx-xxx-xxxx.

Art foundation director — Chicago-based. Dark hair, slender figure, sparkling eyes, worldly intellect. Thank classic 1940s movie star looks with an added dash of warmth and character. Gracious, successful — something of a maverick. Excellent fun, humor central to her nature. Values openness, lack of guile. About as far from devious as anyone can get. Very real, yet feminine, sensual — never hard-edged, cares about people. In Paris every other month for work and adores it (who doesn’t?). Loves Steppenwolf Theater, Giotto to Jasper Jones, Mies van der Rohe, The Lever House, movies, yoga, days off, dinners with lots of talk, unwinding at vacation home in Santa Fe. More Mandarin Oriental than Hilton, more offbeat small museum than crowded blockbuster, more sunny days than ice and snow. Average cook, great sous chef. Seeks successful, good-looking man who can laugh at himself, 49-67. sophiaxxx@gmail.com.

Young European lady PhD, HLS graduate, 33, single, slim, attractive brunette, Brussels based, lawyer working in international affairs, five languages, sportive (Ski, Tennis, hiking), enjoys books, movies, theatre, concerts, travel, mountains and the sea, likes challenges, open-minded, warm, with smile, good family background, independent, confident, charming is looking for man (35-44), single no kids, well-educated, professionally successful, intellectually curious, with positive outlook, good heart, good sense of humor, similar interests, intelligent, kind, honest, Europe based, to start a family. xxxxxxxxxxxx@gmail.com.

Handsome, athletic 52 HMS former physician/investor seeks great lady, friend, travel companion and playmate, intelligent, sensual 38-45, emotionally consistent and kind. I am kind, fun-loving, consistent, love to learn and try new things, travel, mountains, water sports, skiing-snowboarding, golf, bicycling, art, oil painting, music. My two adult sons are my best friends. Living in the Rockies but not geografically limited. Financially secure. xxxxxxxxx@comcas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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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굴러다니는 2008년도 Harvard Magazine에 실린 자폐증에 관한 기사를 보려다가 보게 된 건데 요새 본 것들 중 제일 흥미롭다ㅎㅎ 1. 광고비가 졸라 비싸고 2. personal ad인데도 뭔가 졸라 classy하고 싶어하고 3. 이 사람들 대부분이 나이가 지긋하고 성공한 하바드 졸업생인 것처럼 보이고 4. 대부분이 여자임. 뉴욕 타임즈 일요일판은 각 분야의 스페셜 에디션들이랑 북리뷰매거진 등등등등이 껴서 경악할 정도로 두꺼운데 무려 오불이나 한다.

2011 / 7 / 김소피

http://blog.naver.com/hanamander?Redirect=Log&logNo=110109635717

한동안 팀에 내려오는 번역 일감을 계속 놓쳤는데 이번엥 나룰 지정해서 일이 왔다. 길이는 짧은데 내용이 대박으로 빡셌다. 거의 한시간에 반페이지 꼴로 한거 같다. 그러고 나니까 돈도 최저림금수준이야 ㅠㅠ 실력을 늘려야지 수지 안 맞는다...

경향신문의 미국 국가부채와 신용등급 조정에 관한 한글 기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7142257005&code=970201


2011 / 7 / 김소피

샴페인은 너어어어무 평화롭다...


2011 / 7 / 김소피


1. A양과 파리에 갔을 때 일인데, 둘이 로뎅 미술관에 갔었다. 그 당시 로뎅-까미유의 관계를 그린 프랑스 영화 까미유를 막 본 상태였기 때문에 재미있게 잘 봤는데, 정원에도 곳곳에 조각이 있고 잘 손질되어 있어서 정원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한 남자랑 말을 텄다. 끽해야 이십대 후반 삼십대 초반인 남자였는데 캐나다 출신이었던가 자세한 건 잘 생각이 안 난다 당시엔 그 사람 웹사이트도 알아서 가보고 그랬는데ㅎ 여행하며 글쓰고 사진찍어서 잡지에 글을 보내는 프리랜서였는데, 아버지랑 프랑스 남부 여행을 마치고 잠시 파리에서 혼자 쉬는 시간을 가지는 중이라 했다. 미술관에서 구경을 마친 다음에는 거리까지 같이 나와서 까페인지 어딘지에서 커피 한 잔 같이 했던 거 같기도 하다. 나보다 그 당시 A양은 마음이 어지러울 때라 이 남자를 굉장히 반가워하고 웹사이트에 가서 이 사람이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일들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기도 했다. 미국으로 돌아온 다음에도 이메일을 몇 번 주고 받은 모양이었는데 그 때 로뎅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들이랑 아버지와 함께 한 프랑스 남부 여행 기사도 보내줘서 보고 그랬다. 사진은 뛸레리 정원에서 A양 뒷모습 도촬한 거, A언니 예쁘지요!

2. 고등학교 때 아직 뭐가 어떻게 되는 건지 지금보다 더 모르고 있을 때 캘리 산호세에서 하는 컨퍼런스에 간 적이 있다. 호텔에서 일주일 동안 하는 거였는데 테크놀로지가 주제라 남자애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열댓명 정도 되는 우리 팀에는 여자가 나까지 딱 세 명이었다. 운좋게도 나는 그 중 한 명 K양과 룸메가 됐는데 (나머지 한 명은 누구랑 방 썼는지 모르겠다ㅎ) 엘에이에서 온 중국계 미국인이었다. 생긴 것만 중국계지 완전 미국인이었다. 배구를 했는데 정말 열심히 해서 다리에 근육이 탄탄하고 몸도 좋았다. 성격도 좋고 이름도 나랑 비슷해서 나도 친밀감을 느껴서 일주일동안 꽤 친하게 지냈다. 그 컨퍼런스할 동안 애들은 호텔 주변 일정 범위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되어있었는데, 나랑 걔는 죽이 맞아 일정을 까고 범위 바깥으로 나가서 놀고 그런 적이 몇 번 있었다. 그렇게 땡땡이 치고 그 근처에 관광지인 귀신의 집 비슷한 곳에 가는 버스에 타고 있었는데, 빨간머리에 이십대 초반 이상은 절대 아닌 남자랑 K양이 말을 텄다. 그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 주방에서 일하는 요리사여서 자기 칼도 그 때 가지고 있고 그랬다. 버스에 타고 있는 잠깐동안 말이 꽤 나가서 자기 레스토랑 가르쳐 주면서 한 번 찾아오라고 그랬다. K양이 그 남자를 정말 맘에 들어했기 때문에 그 후에 그 레스토랑에 진짜 갔었다. 근데 동네가 너무 비싼 동네인거라. 산호세가 좀 그렇다ㅎ 우리는 좆고딩이었기 때문에 돈이 없어서 좀 갈등하다가 어쨌든 레스토랑에 들어갔는데 메뉴도 너무 비쌌다. 그래서 결국 K양은 아무것도 안 시키고 나만 에피타이저 하나 시켜서 먹었다. 리조또였는데 졸라 맛있었다ㅎ 그리고 쪽팔린다고 갈등하다가 부엌에 있을 그 남자를 불러달라고 웨이터한테 부탁했는데, 그 남자가 진짜 친히ㅎㅎ 플로어에 나와서 인사해주고 우리 갈 때는 공짜 디저트도 싸줬다. 그 디저트 진짜 맛있었다. 그렇지만 K양은 거기에서 나온 뒤 의기소침해져서 그 뒤로는 별 액션을 취하지 않았다ㅎ 음 그래도 다 땡까고 놀기만 한 건 아니고 우리도 할 건 열심히 해서 파이날 프로젝트 식으로 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부문 우수상 받았었다ㅎㅎㅎ

2011 / 7 / 김소피

기록

1. Life As We Know - 여주 남주 두 배우 모두 보고 나서 너무 좋아졌다ㅎㅎ 그냥 그저 그런 로코인 거 같은데 웬지 엄청 재밌게 봤다. 여주 남주 배우들이 너무 좋다. 그리고 애기 이름이 소피다! 

2. Social Network - 감독도 좋고 그렇게 좋다고 잘 만들었다고들 해도 페이스북이랑 마크 주커버그가 너무 싫어서 보기 싫었는데 결국엔 진짜 재밌게 봤다. 시선의 조그만 차이가 가져오는 효과가 참 큰 듯 그리고 소송에 대한 영화이기 때문에 사무실 경험이 생각나는 것도 좋았던듯 

3. Transformer 3 3D - 시카고가 참 멋지게 나온다 

4. El Secreto de Sus Ojos - 2009년 아르헨티나 영화인데 좋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탔다고 하는데 그럴만 함. 메세지도 분명하고 무엇보다 주인공 남녀가 캐릭터들이나 배우들이나 캐매력적 ㅠㅠ 남주연 리카르도 다린Ricardo Darin아저씨는 레드카펫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때는 뭐가 매력적이라는지 잘 이해가 안 됐다. 근데 영화에서 아저씨가 나오는 첫 장면에서부터 아저씨한테 발렸다... 그리고 기예르모 프란세야가 연기한 파블로 산도발도 재미있었다. 어딘가 매우 실화에 바탕했을 것 같은 인상과 매우 픽션스러운 과장이 적당히 섞여있는 듯. 심각하지만 영국영화들처럼 우울하지는 않고 코믹릴리프도 꽤 있다. 코드가 참 적당한듯

5. Trois Couleurs: Rouge, Blanc - 파랑색은 아직 안 봤다. 줄리 델피가 진짜 예쁘게 나온다.

6. Lincoln Lawyer - 매튜 맥커너히-분명히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매력적인 걸 어쩌남.. 아이엠디비 바이오도 읽었다. 여러가지로 흥미로운 사람 특히 어타임투킬이 히트친 다음에 페루로 백패킹 갔었다는 얘기랑 레인옵파이어 찍고 아프리카 막가여행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영화는 디개 재밌었다. 지난 일년 한 일이 그렇다 보니 이런 법정 영화가 재밌다. 배우들이 참 연기를 잘했다. 볼 때도 그 생각을 했지만 혹성탈출 프리퀄을 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더 들었다. 그리고 캐릭 한명한명이 어찌나 매력적이던지.. 확실히 탄탄한 소설에 바탕했다는 느낌이 팍팍 오는 시나리오였다. 이것도 큰상받을 코드는 아니지만 엔터테인먼트로는 참 적당한 코드였던 것 같다. 이 정도가 좋아

7.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 생각보다 재미없었다. 오리지날을 좋아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시나리오가 좀 오글오글하는 부분도 많고 캐릭터들도 평면적인 데다가 막 너무 낭만적으로 몰고가는 부분도 있고 초반엔 너무 질질 끌고 축축 처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건 액션보다는 드라마 느낌이 더 드는데 그렇다기엔 드라마가 너무 함량 미달이고 액션이라기엔 너무 액션의 비중이.. 나는 차라리 트랜스포머처럼 시나리오는 포기하더라도 영장류가 대대적으로 지구 정복하는 엄청난 블록버스터 액션을 바랬었다. + 음 지금 생각해보니 애초에 화려한 액션을 기대할 이유가 없었는데 기대했던 게 실망의 이유였던 거 같다. 마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에 실망했을 때처럼.. 오리지날도 액션영화가 아니고 이거 티저에서도 액션이란 말은 한 적이 없는데 왜 전격 액션을 기대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렇다고 또 드라마라고 하기에도 너무 액션이 많잖아?

8. Captain America - 으음... 같이 본 전원의 만장일치로 사상 최악의 영화... 이게 어째서 각종 사이트에서 7/10점 이상을 받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2011 / 7 / 김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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