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phiekim :  1  2  3  4  8  9  11  12  손님  사용법  시간을 무시하는 기록  2011  2012  2013 

여러가지 의미로다가 시각적 요소들에는 낮은 우선순위를 매긴 채로 살고 있다. 시각적인 요소들에서 얻는 크나큰 즐거움이 그래도 현재 우선순위가 더 높은 다른 요소들에서 얻는 만족감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생각만으로 말고=몸으로 익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후회의 순간은 정말 찰나다. 


그동안 다닌 수많은 이사 중 날짜를 기억하는 건 단 하나다. 초등학교 삼학년 때 한 이사인데 왜 유독 그 날짜만 기억할까? 그 외에도 전환점이 된 이사가 적지 않았는데도 다른 이사들은 한 개도 기억 안 난다. 


뭘 하고 싶은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방향이 잡히는 데에만도 졸업 후 십 년이나 걸렸다. 선 긋고 지우고 선 긋고 지우고 통째로 뜯어내고 새 종이에 그리고 하다가 이제 스케치 겨우 마무리하고 소묘 들어간 기분, 솔직히 아직 시작도 안 한 기분인데 나이 생각하면 우울하다. 그런데 지금 대학원 가서 뭘 공부할지 방향을 잡는데 또 몇 년이나 시간이 걸릴 것을 생각하면 아득하다. 과정이 즐거울 것이고 결국엔 만족이 있을 거라는 걸 몰라서가 아니다. 그냥 진짜 말 그대로 시간이 아깝다. 


2014 / 12 / 김소피

1. 낮에 왔다갔다 하던 초가 죽은 듯이 조용하길래 어딨나 찾아다녔는데 아무데도 없는 거다. 그동안 숨었던 곳들을 다 보았는데도 없어서 이게 어떻게 된거지 혹시 또 베란다에서 뛰어내렸(떨어졌)나 밖에 비도 쏟아지는데 하면서 있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초조해졌는데 걸어놓은 옷들 사이에서 조용히 잠자고 있었다.


2. 탑에 빠졌다. 돈을 졸라 많이 벌어서 미술에 쓰는 그 간지란.. 그럴 돈을 벌써 벌었다는 게 부럽다ㅜㅜ 취향도 다른 애들보다 비슷하고.. 집에다 갤러리 차리는 건 내꿈이었는데.............


3. 화제만발이었던 김경진 대 우병우가 있고 나서 핫해진 김경진 의원이 여기저기 등장했는데, 사실 나는 돌아가는 얘기를 전혀 모르지는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우병우 청문회는 좀 알아먹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이 인터뷰를 보고 너무나 명쾌하게 정리가 잘 되어서 여태까지 감동 중.. 기사 제목은 인터뷰와 거의 무관한 방향으로 뽑혔지만서도ㅎ 내가 꽂힌 건 전화가 위법임을 설명하는 부분 http://nocutnews.co.kr/news/4706402 


그런데 썰전 등장분을 보고 또 좀 접해보니까 김의원이 내가 저 인터뷰에서 받은 인상과는 쬐금 다른 느낌이라 이 인터뷰는 내 목록에는 올라가지 못했다.


2014 / 12 / 김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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